전원생활(씨앗파종)

씨앗 뿌리는 마음

2008년 4월 20일 오후 3:53공개조회수 1 0

농부에 마음은 이럴까?

농사에 기술이 전무한 나 인데 이곳 강원도 시골에선 지난해 봄부터 정원 한 귀퉁이에 큰 돗자리 만큼 자리한 텃밭(?) 2군데에 몇가지 푸성귀 씨앗을 뿌려놓고선새삼스레 신비한 씨앗 생명력에 매료되어 때론 몰두하기도 한다.

제키에 수배에 달하는 무거운 흙덩어리를 비집고 머리들고 나오는 새싹들이하루하루 자라나는 것은 신기하기도 하고 마치 예술이 아닐까싶을 정도이며 뿌듯하기도 하여 시도 때도 없이 수시로 들려다보는 재미는 마치 자식 잘길러 출세 시킬 아버지의 조심스럽고 흐뭇한 마음이 이럴까? 그러나 분명한것은 사실상가장 안전하고 영양풍부한 무공해 채소를믿고 마음놓고 풍성하게 봄-내내 즐겨먹는 즐거움도 매우 짭잘하다.


(작년에 설악산 자락에서 캐다가 심어논 30여뿌리의 종자 나물취가 그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금년봄에 싱싱하게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니 신기하기도 하여라 )




(절반가량을 나누어 앞쪽 가까운 곳은 부추씨앗을 파종하였고 나머지는 파 씨를 뿌려놓았다)




(좌로부터 4등분하여 적상치,청상치,그리고 쌈류 2종을 정성을 듬뿍실어서 파종하였다)




(포도나무 2그루에 올림 시렁을 최고급 자재로 설치하였다. 작년의경우엔 초봄에 전정작업을 실패하여 기대보다 많이 못미치는 결과를 보았는데 올해는 좀더 공부하여 좀더 많은 수확으로 진정한 강원도 포도맛을 좀 봐야겠다. 참고로 기후와 풍토상 강원도는 포도 수확을 기대할순 없는 곳이다)




(할미꽃. 긴긴 혹한을 이겨내고 당당히 새싹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 할미꽃 )




4월 14일 하행하여 3박 4일 동안 머물다가 17일 오후 5시경 귀가 하였다




2008/04/18 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