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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내려올때를 알아야 --

홍석 2016. 6. 7. 16:37



정상에 오르는 것은 정말 어렵다. 운도 따라야 된다. 아무나 오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정상을 향해 굵은 땀방울을 흘린다.

갖은 노력 끝에 정상에 올랐다고 하자.

그 자리를 지키는 것 또한 보통 일이 아니다. 끊임없는 도전을 받기 때문이다.

금방 또 다른이가 뒤따라 올라와 그자리에 앉자고 한다. 

정상에 오르면 모든 이의 찬사를 받는다. 그동안 흘린 피와 땀의 대가다.

또  여러가지의 듣기좋은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아마도 그런 화려한 수식어가 더욱 듣고 싶어서 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끝까지 정상에 머물 순 없다.

진정으로 아쉬워도 두눈 딱 감고 물러서야 한다

그것이 세상사의 이치다. 어떠한 기록도 깨지는 법.

세월이 흐르면 과거로 기록된다.

이를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정상에 오르면 내려올 때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

조금 더, 조금 더 하다간 기회를 잃고 만다.

그땐 영광을 뒤로 한 채 빛이 바랠수 도 있다. 그래서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을 한다.

결단이 쉽지 않을 터. 어떻게 해서 이룬 업적인데 스스로 내려오는 것이 쉽겠는가.

뒤를 돌아보지 않고 미련없이 결정하는 이들이 있다.

더 뜨거운 박수를 받는다. 또 다른 내일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또 다시 정상을 밟을 수 있다.

한 번 정상에 오른 적이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