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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맞나요?

홍석 2012. 12. 1. 14:36

어느나라 일까요?

2008년 3월 29일 오전 9:28공개조회수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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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나 외국 다른 국가에 와 있는듯한 느낌에 잠시 멍청해지는듯----

분명히 대한민국 서울에 명동으로 들어선 내 발걸음이 갑자기 낮설게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외국 문자와 간판에 눈이 부딧친 나는,아차 ! 여기도 우리나라인가? 자세히 보면 오히려 아주 간간이 소위 "가뭄에 콩나듯이" 한글로 된 간판은 뛰엄뛰엄 구색을 갖춤에 순간적으로 살짝 당황하기도 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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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추 90%가 외국 글씨로 아로새겨진 간판으로 일색이된 명동,
수십년전 1960년대부터 신문물의 개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지지리도 못사는 한국에 경제가 잘나가던 한때는 국내에서 제일 밝고 번화한 동네인 충무로와 종로등 그중에서도 명동은 이름그대로 거의 한국 경제수준 그리고 문화예술수준과 패션등 한시대에 트랜드를 상징하든곳으로서 모든 문화와 정서마저도 집대성되어 주류를 이루었든 이곳 명동이였는데 지금은그나마도 군데군데 한켠한켠으로 얼마남지 않은 일부 약간에 후미져구석진곳만 어느정도 옛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이도 무척이나 빠르게신축이나 리모델링으로 진행되어 변모해가고 있는중인것 같았다.

약 35여년전에 한양 생활중에 비교적 자주 찾던곳이기도 하여모처럼 작심하고 날잡아서 일부러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전철,버스를 갈아타기를 반복하고두발로 걸으며 찾았던 서울에 명동의 요즈음, 이렇게나 달라진 모습에 놀랍기도 하고 정말로 우리나라가 맞나? 하는 의구심도 느껴본 하루였다.

물론 한해에 한-두번씩은 서울엘 다녀가곤 하였으나 아주 바쁜척하며 행선지나 목적지에서 업무를 마치고 뒤도 안돌아보고 다니는 정도로----

당시에 최고의 음식인 김치찌개와 순두부찌개로 유명한 < 명동집>과 <무교동 낚지집>은 커다랗고 화려한 멋진 레스토랑으로 개조되었고, 골목길 양쪽으로 즐비하던 선술집이나 허름하던 밥집은 눈씻고 찾아볼수가 없었으며---
수많은 문객들과 음악인들로 유명한 **다방은, 외국에 유명한 브랜드인 STB스테이크집인지 깨끗하고 커다란 일식집인지 어렴푸시---, 많고 많은 유명한 뮤지션이나 음악인들을 탄생시키던 <오비스캐빈>이라는 시대적으로도 엄청나게파격적인 라이브 싸롱은 온데간데 없고---

약 두-어시간을 기웃기웃 허비하고 간신히 찾아낸 <사보이 호텔>과 <백제 삼계탕>은 약 3-40여년이 넘는전통으로 그 자리에----
그나마 머리가 반백이상이고 지천명에 중반을 넘기도록어느새 늙어버린 나를 기억해주는(?) 곳이 아직도 서너군데가 존재하고 있다는것 만으로도 나는 대만족을 하고자 스스로 자위 하지만웬지발끝위로신음처럼한숨이 절로 새어나오는 하루였다.

맘먹고 찾았던 발길에 그때 그친구들과의 대화와 정신은 아직도 생생하여저쪽 골목에선 금방이라도 소리쳐 부르며 튀어나와 어깨를칠것만 같지만 당시에 그친구들과의 향수어린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두근대는 가슴속으로만 깊이 느끼면서---------------------------------

"격세지감"이라!
변해도 많이 변했구려!!!
진정한 우리색은 온데간데 없이 정신이 없을정도로 변했구려!!!

오히려 외국보다도 더욱 외국적이고 어쩌면 그리 간단히 쉽게 이해할수 없는 국적불명에 화려한 문양으로 저렇게 요란법석 해야만하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2008/03/28 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