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면서
새어 나오는 한 숨
2006년을 그렇게 정신 없이
달려왔어야 하는가에 대한 회한
지금 한 장 남은 달력 만큼
얄팍하게 기억되어질 한해...
그렇게 사는 거려니 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행복은 있어왔다고 하지만
이맘때면 언제나
한 해를 돌아봐야만 합니다.
찬바람에
목도리가 따듯하게 느껴지고
그렇게나 기나긴 가을은
이제 찬바람에 숨어 버렸는지...
내 인생을 마감할때에도
12월 한 장 달력처럼
그렇게 가볍지는 않을까...하는...
가슴을 파고드는 한기에
마음을 추스려 보지만...
오늘은 12월
그리고 1일...
시인의 얼굴이 떠오르고
그 시인의 싯구절이 살가운날...
귀천 (歸天)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왔더라 말하리라
출처 : 미래
글쓴이 : 붉은노을 원글보기
메모 :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아크테릭스 남자옷 사이즈표 (0) | 2010.01.10 |
---|---|
[스크랩] 아크테릭스 자켓 정리 (0) | 2010.01.10 |
[스크랩] 가을 그리고 인생 (0) | 2009.10.07 |
[스크랩] ★ 이렇게 사시구료 ★ (0) | 2009.02.19 |
[스크랩] 국내 귀농/귀촌을 돕는 곳들 (0) | 2007.12.21 |